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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 공모.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by ♠♣◆♥A2345678910JQK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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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청약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을 넘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31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26, 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고, 그중 해외기관 투자자는 407개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주수 1600만주의 70.49%인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때는 1주당 6만 원대로 거래가 됐는데요.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2만원~2만4000원) 범위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1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840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력 강화와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치입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공모 물량(1천600만주)의 20%인 320만주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습니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률은 50%입니다. 청약 시 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미리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일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SK바이오팜만큼의 일반 청약 경쟁률(323.02대 1, 통합 기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 1억원으로 약 8천300주(주당 2만4천원)의 주식을 청약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략 25주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 입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되는데, 이 경우에는 1억원의 증거금을 넣어도 고작 2주가량을 받는 데 그치면서 청약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시중 유동성은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상쇄하는 수준이어서, 정부가 개인 투자자의 IPO 참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고 있다곤 하지만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기까진 시간이 걸릴 테니 이번 청약은 상당히 과열 양상을 띠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별로 청약 결과에 따른 희비도 엇갈릴 전망입니다.

 

 

 

주관사 및 인수회사별로 배정된 주식 물량이 다르고 청약 경쟁률도 차별화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각각 176만주와 128만주가 배정됐고, 인수회사인 KB증권에 16만주가 배정됐습니다.

 

 

언뜻 보면 배정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을 신청하는 게 유리해 보이지만 경쟁률 측면에서는 KB증권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SK바이오팜 공모 당시에는 청약 배정 물량이 제일 적었던 SK증권이 254.47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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