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늘면서, 가계대출 급증을 견인한 신용대출을 받은 자금이 주식 투자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준비하고, 부동산 투자를 억제하며 주담대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죠.
하지만 은행들은 대출 영업을 해야 하기에 신용대출과 주담대대출이 아닌 전세대출과 그리고 오늘 주로 다룰 신규 자동차대출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과열경쟁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던 은행들의 오토론 실적이 올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신차 구입 개별소비세 인하와 자동차사들의 내수 판매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인데요.
은행들은 금융당국 때문에 예전같은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하고 있지만 후발주자 중심으로 낮은 금리를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지난 9월 신차대출 취급액은 1460억원으로 지난해 5월(1732억원)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했던 신차대출 취급액은 올해 1월 643억원으로 하락하기도 했었습니다. 연초라 신차 구매가 감소하는 것도 있지만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의 경고로 대출이 급감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테마검사 대상으로 은행들의 차량구매자금대출(오토론)을 지목했었습니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오토론의 잠재리스크를 살펴보겠다는 것이었죠.
오토론은 자동차 구매수요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해당 차량을 담보로 잡는 것으로 주로 캐피탈사들이 많이 취급하던 상품이었는데,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이 줄어들자 오토론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이 지난 2010년 마이카대출을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진출했고, 이후 국민은행이 매직카대출, 하나은행이 1Q오토론, 우리은행이 위비모바일 오토론을 선보이며 시장이 확대됐습니다. 4대 은행의 2018년 오토론(신차+중고차) 신규대출 규모는 5조 3184억원으로 전년(2조5878억원)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상반기 은행들의 오토론 실태조사를 하자 신차 대출 취급액은 급격히 하락했죠. 지난해 3월 4대 은행의 신차대출 취급액은 2047억원이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8월에는 919억원으로 세 자리 숫자로 떨어졌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올해 3월부터 서시히 회복되기 시작했고, 개별소비세 70% 인하가 끝나던 올해 6월에는 1539억원까지 신차 대출 취급액이 증가했습니다. 신차 신규 대출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내수 신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22.2% 늘어난 16만 2716대가 팔렸습니다. 국산차(13만 7771대)가 신차 위주로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8% 급증했습니다. 국산차 판매비중도 84.7%로 전년 동월(82.9%)보다 늘었습니다. 누적으로 올해 9월까지 내수 판매는 140만대로 1년전보다 8.6% 늘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서 신차 판매가 증가하자 자연스럽게 은행들의 오토론도 늘어났고, 후발 주자들 중심으로 낮은 금리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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