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 달 살기와 업무를 하고 있는 빌 윈터스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이 토스와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SC그룹의 빌 윈터스 회장은 오는 9월 18일 이승건 토스 대표와 만난다는 건데요. 아직 만남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며, 일정에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동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빌 윈터스 회장은 지난 8월 30일 입국해 한 달여 한국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중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와 핀테크 산업 현장을 직접 살펴볼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내년 중반 출범을 목표로 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칭)' 관련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고 일정과 계획에 맞춰 본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에 SC제일은행은 6.67%의 지분을 투자하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습니다.
2021년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중금리 대출을 특화해 다른 은행과 경쟁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황입니다. 토스뱅크의 주요 주주에는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 외에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 11개사 참여했으며, 토스뱅크 초기 자본금 규모는 2500억 원입니다.
토스뱅크는 금융 정보가 부족한 청년층, 중·저 신용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소규모 특화 은행을 사업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 초년생을 위한 월급 가불 대출, 신용카드 미소지자를 위한 특화대출 등 시중은행이 제공하지 않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이 포섭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글로벌 금융그룹과 한국 1위 핀테크 업체 만남이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협업 논의도 전개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의 토스뱅크 참여는 SC그룹 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 의지 표명으로 풀이돼 왔습니다. SC제일은행은 토스뱅크 투자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적 수익 기대와 함께, 젊은 신규 고객 유입, 해외 진출 등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향후 비즈니스 확장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얼마? 그리고 어느 은행이 제일 높을까? (0) | 2020.09.14 |
---|---|
비트코인 열풍 재현? 폭풍 성장하는 ‘디파이 토큰’에 대하여 A to Z (0) | 2020.09.12 |
코스피 상장, ‘카카오게임즈’ 따상으로 시총 기준 코스닥 Top 5 (0) | 2020.09.10 |
기업공개 IPO 열풍 속, 최대어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포함 공모청약 예정기업 14곳 (0) | 2020.09.09 |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 공모.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0) | 2020.09.01 |
댓글